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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1일 화요일 18:05

글로벌 웹3가 주목하는 인플루언서 김송이, “K-콘텐츠의 힘, 오프라인 접점에서 폭발할 것”

이윤호 기자admin@blockchainseoul.com

김송이

이사

글로벌 웹3가 주목하는 인플루언서 김송이, “K-콘텐츠의 힘, 오프라인 접점에서 폭발할 것”

서울 용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위플갤러리. 이곳의 김송이 이사는 최근 웹3 아트 생태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커넥터(Connector)'다.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넘어, 이제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사회자이자 웹3 인플루언서로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그녀는 딱딱한 블록체인 기술에 '아름다움'과 '통찰'이라는 숨을 불어넣으며, 예술이 어떻게 온체인 데이터로 영속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글로벌 협업 경험을 통해 얻은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이번 인터뷰에 담았다.

Q. 위플갤러리 내 본인의 역할과 핵심 가치를 정의한다면?

단순히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디렉터에 머물지 않습니다. 저는 ‘웹3 아트 경험 설계자’에 가깝습니다. 대중은 여전히 웹3를 복잡한 기술로만 여깁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진실은 명확했습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건 코드 한 줄이 아니라, 가슴에 남는 ‘경험’이라는 사실입니다. 아트를 매개로 웹3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위플갤러리와 제가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Q. 웹3 인플루언서로서의 행보가 눈에 띈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의도된 기획은 아니었습니다. 글로벌 현장을 누비다 보니 정보는 넘쳐나는데, 정작 그곳의 뜨거운 공기와 감정을 전달하는 ‘살아있는 목소리’가 부족하더군요. 기록 차원에서 시작한 콘텐츠가 공감을 얻으며 소통 창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려운 기술 언어를 대중의 언어로 번역해, 사람들이 웹3라는 새로운 대륙에 안전하게 착륙하도록 돕는 가이드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Q. 수많은 글로벌 컨퍼런스 중 가장 강렬했던 기억은 무엇인가?

국적과 언어가 다른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오직 ‘하나의 프로젝트’를 향한 팬덤으로 묶여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뿜던 순간입니다. 그때 확신했습니다. “웹3의 핵심은 기술의 우위가 아니라, 공감의 밀도다.” 얼마나 똑똑한 알고리즘인가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구조인가가 성공을 결정짓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Q. 해외 기업과의 협업에서 느낀 한국 시장과의 결정적 차이는?

‘속도와 태도’입니다. 해외 팀들은 ‘Done is better than perfect(완벽보다 실행)’의 정신으로 일단 부딪히며 항로를 수정합니다. 반면 한국은 완벽한 빌드업과 정교한 결과물을 중시하죠. 현재 급변하는 웹3 시장에서는 해외의 과감한 실행력이 큰 무기가 됩니다. 한국의 정교함에 글로벌의 속도감을 더한다면 독보적인 시너지가 날 것이라 믿습니다.

Q. 오프라인 행사의 ‘꽃’이라 불리는 사회자로도 활약 중이다.

무대 위에서 느끼는 것은, 사람들은 지식을 얻기 위해서만 모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연결되는 에너지’를 갈망합니다. 사회자의 역할은 큐시트를 읽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몰입도를 극대화해 참가자들의 감각을 깨우는 것입니다. 이 현장감은 제가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Q. NFT 붐 이후, 아트 시장의 본질은 어떻게 변했다고 보나?

소유권의 증명을 넘어 ‘관계의 확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습니다. 과거엔 작품을 구매하면 관계가 끝났지만, 이제는 구매가 커뮤니티 입장이자 서사의 시작이 됩니다. 작품을 둘러싼 이야기와 그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 간의 유대가 작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구조, 이것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예술 시장의 거대한 지각변동입니다.

Q. 온체인 아트(On-chain Art)만이 가질 수 있는 독보적 가치는?

투명한 기록을 통한 ‘영원한 확장성’입니다. 작가의 붓터치부터 소유의 흐름, 그 과정에 참여한 이들의 흔적이 모두 체인 위에 새겨집니다. 이는 예술에 ‘시간’과 ‘서사’라는 새로운 레이어를 추가하는 일입니다. 기존 예술이 멈춰있는 결과물이라면, 온체인 아트는 살아 움직이며 진화하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Q. 인플루언서로서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경계하는 부분은?

“내가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는다”는 원칙입니다. 정보 과잉 시대에 결국 최후의 자산은 ‘신뢰’입니다. 휘발되는 정보에 편승하기보다, 제가 직접 검증하고 느낀 인사이트만을 전달하려 노력합니다. 그래야만 구독자들과 긴 호흡으로 함께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위플갤러리의 다음 챕터가 궁금하다.

NFT라는 기술적 용어에 갇히지 않을 것입니다. 글로벌 프로젝트들과의 협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전시’의 표준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 서비스를 왜 써야 하지?”라는 질문에 대해 ‘압도적인 아트 경험’으로 답하는 공간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웹3는 완성된 정답지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그려나가는 도화지입니다. 그 도화지 위에 누구나 쉽고 아름답게 자신만의 선을 그을 수 있도록, 저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목소리를 전하는 커넥터로 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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