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3일 목요일 01:32
비트코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배당락 징크스' 탈피… 6개월 만에 첫 반등
강범구 기자khan144672@gmail.com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영구 우선주 'STRC'는 지난 4월 15일 배당락일을 통과했다. 지난 6개월간 비트코인은 해당 배당 지급 주간마다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배당락 당시 약 75,000달러 수준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불과 일주일 만에 79,000달러를 돌파하며 이례적인 강세를 기록 중이다.
STRC는 그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적극 활용해 온 수단이다. 통상적으로 배당락일에는 배당 가치만큼 주가가 하락한 뒤 액면가($100)를 회복하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되지만, 현재 STRC 주가는 이미 99.47달러까지 회복되며 자금 조달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
역대급 추가 매입과 자금 조달 전략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34,164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회사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단일 매입이다. 이와 동시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 또한 수요일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한 17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회사가 보통주 증자(ATM) 프로그램을 가동해 추가적인 비트코인 매집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승 동력: 쇼트 스퀴즈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선물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미국 내 매수세를 지목했다.
숏 스퀴즈(Short Squeeze): 무기한 선물 펀딩비가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며 하락 베팅이 우세한 상황에서 가격이 예상치 않게 상승하자, 숏 포지션의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주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가격이 해외 플랫폼 대비 높게 형성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미국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현물 매수세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지표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STRC 배당과 관련한 단기 변동성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매입 전략이 시장의 신뢰를 얻으며 향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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