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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4일 금요일 06:16

RWA 토큰화,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경계 무너진다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RWA 토큰화,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경계 무너진다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으로 디지털화하는 'RWA(실물자산) 토큰화' 바람이 글로벌 금융권을 휩쓸고 있다. 부동산, 미술품,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을 토큰 형태로 거래하는 기술이 현실화되면서, 이제까지 진입장벽이 높던 금융시장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 전 세계 굴지의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RWA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이것이 금융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월가의 대형 금융사들, RWA에 집중

JP모건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오닉스(Onyx)'를 통해 토큰화된 자산 거래에 나서고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JP모건이 RWA 토큰화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6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는 것. 이는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규모를 고려할 때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 같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블랙록은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MMF)를 출시하는 등 RWA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글로벌 은행들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플랫폼 구축에 투자 중이다.

"누구나 고가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RWA 토큰화의 핵심 장점은 진입장벽의 낮춤에 있다. 과거에는 뉴욕 맨해튼의 고급 빌딩이나 명화 같은 자산은 대자본가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이런 자산을 토큰으로 분할하면 소액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다.

자산의 유동성도 대폭 개선된다. 부동산처럼 비유동적인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고팔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거래 비용과 시간도 크게 줄어든다. 블록체인의 투명성으로 인해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금리가 RWA 붐을 부추기다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현재의 고금리 환경이 있다. 국채 등 안전자산의 매력이 높아진 요즘, 이를 토큰화하여 블록체인에서 쉽게 거래하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의 활성화도 한몫했다. 달러와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거래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면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규제 불확실성이 발목 잡아

다만 RWA 토큰화의 앞길이 바쁜 것만은 아니다. 법적·규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걸림돌이다. 각국 정부와 규제 당국이 아직 명확한 법적 기준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술적 복잡성도 문제다. 기존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토큰화된 자산의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도 쉽지 않다.

금융의 미래를 바꿀 기술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과제들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본다. 규제 환경이 정비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RWA 토큰화는 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중론이다.

이미 전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과 금융기관들은 분산원장기술(DLT) 기반 결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RWA 토큰화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신호다.

월가의 거인들이 이미 움직인 지금, RWA 토큰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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