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7일 월요일 01:39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우선주' CCC 등급 고위험 자산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연 변동성 50% 내포…기관 투자자, 현물 ETP 선호 유지

디지털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최근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비트코인 연계 우선주 발행 트렌드에 대해 경고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보고서를 통해 일부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이 발행하는 우선주가 표면적으로는 배당형 자산처럼 보이지만 실제 구조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의존하는 고위험 투자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Strategy가 발행한 STRC 등 우선주를 사례로 들며 “비트코인은 자체적으로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해당 우선주가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려면 결국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 같은 구조적 특성을 근거로 해당 우선주를 연간 변동성 약 50% 수준을 내포한 CCC 등급의 고위험 자산으로 평가했다. 이는 일반적인 고수익·고위험 채권과 유사한 수준의 위험도를 의미한다.
또한, 동일한 가격 조건에서 비트코인 커버드콜 전략의 기대 수익률이 약 33%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거나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커버드콜 전략이 우선주 대비 더 유리한 수익 구조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레이스케일은 증권 계좌나 퇴직연금 계좌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순수 노출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현물 기반 ETP(상장지수상품)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분석이 최근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비트코인 간접 투자 상품’에 대한 위험 인식을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배당 수익을 강조하는 구조의 상품일수록 실제로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크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구조적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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