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7일 월요일 02:28
AI 사기 급증 암호화폐 투자자 주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딥페이크 활용 해킹 사례 등장, 화상통화 위장 공격 확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함께 암호화폐 사기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AI 기반 딥페이크 기술이 활용된 신종 암호화폐 사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암호화폐 프로젝트 창업자는 카르다노(ADA, 에이다) 재단 관계자를 사칭한 해커에게 속아 노트북이 해킹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는 과거 실제로 접촉 이력이 있던 재단 관계자를 정교하게 모방해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이후 화상 통화를 요청했고 통화 과정에서 목소리와 얼굴 모두 실제 인물과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구현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통화 도중 연결 문제를 이유로 화상회의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피해자는 이를 정상적인 상황으로 인식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돼 해킹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례는 기술 이해도가 높은 사용자조차 AI 기반 사기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기존 피싱이나 스미싱을 넘어, 실제 인물과 구별하기 어려운 딥페이크 기술이 결합되면서 공격 방식이 한층 고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화상회의, 파일 업데이트, 원격 접속 요청 등 일상적인 업무 흐름을 악용한 공격이 늘고 있는 만큼,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소프트웨어 설치나 링크 실행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보안 위협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관련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다중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공식 채널을 통한 재확인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원빈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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