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7일 월요일 20:12
코스피 6600선 뚫었다…초거대 강세장 진입하며 시총 6100조 시대 개막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SK하이닉스 130만 원 돌파,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세

한국 증시가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40포인트(2.15%) 상승한 6615.03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6533.60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강력한 상승 동력을 유지하며 한때 6657.22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단순한 지수 상승을 넘어 시장의 덩치 자체가 거대하게 팽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산한 시가총액은 사상 최초로 6000조 원의 벽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은 5421조5546억 원, 코스닥은 679조5452억 원을 기록해 총 6101조994억 원에 달했다. 코넥스 시장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시가총액은 6104조6944억 원으로 불어난다.
◇ 반도체 훈풍에 돛 단 증시, '130만닉스' 시대 안착
이번 초거대 랠리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 산업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폭발로 72%라는 경이로운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SK하이닉스가 시장의 유동성을 강하게 빨아들이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7.77% 급등하며 131만7000원을 기록, 가볍게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 역시 전 거래일보다 7만 원(5.73%) 오른 129만2000원으로 마감하며 130만 원대 안착을 기정사실화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역시 장중 2만6000원이나 뛰어오르며 기존 역대 최고가였던 22만9500원 돌파를 강하게 시도하는 등 반도체 투톱이 지수 레벨업을 견인하고 있다.
◇ 외국인과 기관의 귀환, 차익 실현 나선 개인
역사적 고점을 뚫어낸 주체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997억 원, 기관은 1조3909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불을 지폈다.
거시경제의 악재가 둔감해지고 한국 반도체 상장사들의 이익 가시성이 뚜렷해짐에 따라 대규모 글로벌 스마트 머니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조524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수가 전인미답의 고점에 도달함에 따라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하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 코스닥도 동반 랠리,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온기
코스피의 훈훈한 온기는 코스닥 시장으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4포인트(1.86%) 오른 1226.1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1229.42까지 오르며 탄탄한 우상향 흐름을 유지했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랠리가 중소형주와 벤처 기업들이 포진한 코스닥으로 확산되면서, 5월의 잠재적 조정 리스크를 우려하던 시장에 강력한 펀더멘털 장세가 본격화되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구선 기자 koobloc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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