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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7일 월요일 21:55

1분기 은행 연체율 '역대 최고' 속출…부실채권 경고등 켜진 금융권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고금리·부동산 업황 부진에 가계 및 기업 동반 부실화, NPL 비율도 가파른 상승세

1분기 은행 연체율 '역대 최고' 속출…부실채권 경고등 켜진 금융권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여신 건전성이 눈에 띄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1분기 말 전체 연체율 단순 평균치는 0.40%로 집계되어 지난 4분기 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중동 분쟁 여파로 시장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임계치에 도달한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전체 연체율이 0.39%에 달해 2017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NH농협은행 역시 가계 연체율이 0.46%까지 오르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가계 자금 연체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한 신용 리스크 위험과 주택담보대출 연체가 동시에 늘어나는 양상이다.

◇ '직격탄' 맞은 부동산업과 소상공인, 연체율 고공행진

업종별로는 부동산업과 임대업,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유독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악화로 인한 공실률 증가와 내수 경기 침체가 맞물린 결과다.

신한은행의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은 1분기 말 0.35%로 2021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예술·스포츠 등 서비스업 연체율은 2.08%까지 치솟았다.

하나은행의 경우 소호(개인사업자) 연체율이 0.56%를 기록하며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은행 관계자들은 부동산 업황 부진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차주들의 상환 능력 저하로 직결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공공행정과 정보통신업 등 타 업종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실채권, 고정이하여신 비율 급증

연체 기간이 3개월을 넘긴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가파르게 올랐다. 5대 은행의 1분기 말 NPL 비율 평균은 0.37%로 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가계 NPL 비율은 0.21%로 6년 만에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의 소호 NPL 비율은 0.47%로 2011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개인 회생 신청 차주가 늘어나고 저신용자의 신용대출 부실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전체 NPL 비율이 각각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며 자산 건전성 지표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 금리 상방 압력에 건전성 관리 '초비상', 방어막 구축 총력

금융권에서는 향후 기준금리나 시장 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부실채권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질 소득 감소와 이자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한 연체율의 우상향 흐름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건전성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금융 당국 역시 은행권의 부실채권 정리 현황을 밀착 점검하며 경제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구선 기자 koobloc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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