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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8일 화요일 13:41

이란 '핵 분리 협상' 제안에 트럼프 거부…호르무즈 카드, 왜 통하지 않나

Zeus 기자zeus.crypto.xyz@gmail.com

핵문제 우선 원칙 고수, 이란 외교전 역풍

이란 '핵 분리 협상' 제안에 트럼프 거부…호르무즈 카드, 왜 통하지 않나

이란이 꺼내든 '호르무즈 선(先) 해결, 핵 후(後) 협상' 카드는 표면적으로 긴장 완화 제스처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레버리지를 무력화하려는 외교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프레시안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미국 측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조건으로 전쟁 종료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안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입장에서 이란의 제안을 수용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패배 선언'에 가깝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이란 핵 프로그램 완전 동결을 대(對)이란 협상의 절대 조건으로 설정해왔다. 호르무즈 문제만 봉합하고 핵 협상을 뒤로 미룰 경우, 핵 억지력 확보라는 핵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협상을 마무리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이란은 '광폭 외교'를 통해 미국의 압박 구도를 흐트러뜨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를 협상 테이블에 올림으로써 국제 에너지 시장과 동맹국들의 이해관계를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결국 이번 국면은 트럼프의 '핵 우선 원칙'과 이란의 '의제 분리 전술'이 정면 충돌하는 구도다. 협상 결렬 시 중동 에너지 시장 불안이 재점화될 수 있어, 글로벌 원유 가격과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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