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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8일 화요일 19:23

삼성 가전 ‘칼 빼들었다’…저수익 버리고 AI 프리미엄 올인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말레이시아 공장 폐쇄 검토·중국 시장 철수 추진…글로벌 생산·판매 전략 전면 재편

삼성 가전 ‘칼 빼들었다’…저수익 버리고 AI 프리미엄 올인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경영진 회의를 통해 생활가전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과 김철기 생활가전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일부 제품군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 중소형 가전의 자체 생산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및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원가 부담을 낮추고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 말레이시아 공장 폐쇄 검토…중국 사업도 정리 수순

글로벌 생산 거점과 판매 전략도 함께 손질한다. 삼성전자는 해외 가전 생산의 핵심 기지였던 말레이시아 공장 폐쇄를 검토 중이다. 물류비와 부품비 상승으로 제품별 수익성 격차가 확대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중국 가전 및 TV 사업 역시 철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지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심화되면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진 만큼, 비효율 시장에서 과감히 발을 빼겠다는 판단이다.

국내 사업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한국총괄 조직에 대한 경영 진단에 착수하며 영업·마케팅 전반의 효율성 점검에 들어갔다.

◇ ‘선택과 집중’ 전략…AI 프리미엄 가전에 승부수

이번 구조개편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미래 시장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전 라인업을 직접 생산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경쟁력이 높은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가전은 기존처럼 직접 생산 체제를 유지한다. 동시에 AI 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가전, 냉난방 공조(HVAC), 기업 간 거래(B2B), 구독형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저가 공세에 대응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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