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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9일 수요일 02:42

체코 중앙은행, BTC 1% 편입 실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분산투자 전략…2년 후 성과 공개

체코 중앙은행, BTC 1% 편입 실험

체코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외환·자산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는 실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 중앙은행이 디지털 자산을 실제 운용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레시 미흘(Aleš Michl) 체코 중앙은행 총재는 ‘비트코인 2026’ 컨퍼런스에서 “포트폴리오의 약 1%를 비트코인에 할당해 운용 중”이라며 “2년 후 해당 전략의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레시 미흘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이유로 분산투자 효과가 뛰어나다”며 “비트코인은 전통 자산과 장기적인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전체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크게 증가시키지 않으면서도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체코 중앙은행은 최근 몇 년간 자산 구성의 변화를 지속해왔다. 주식 비중은 기존 15%에서 26%까지 확대됐으며 금 비중 역시 0%에서 6%까지 늘어났다. 이번 비트코인 편입 역시 이러한 다각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정식 포트폴리오가 아닌 ‘테스트 운용’ 형태로 포함돼 있다. 중앙은행은 향후 2년간 성과를 분석한 뒤 정식 자산 편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험을 두고 중앙은행의 자산 운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금, 주식에 이어 비트코인까지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경우, 디지털 자산이 제도권 금융의 핵심 자산으로 편입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체코는 최근 인플레이션 대응 과정에서도 강경한 통화정책을 유지해왔다. 2022년 약 20%에 달했던 인플레이션율을 2년 만에 2%대 수준으로 낮추며 안정화에 성공했다. 이러한 정책 기조 속에서 비트코인 편입은 단순한 투기적 접근이 아닌 전략적 자산 배분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다만 중앙은행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존재한다.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을 외환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수익원 확보 전략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결국 이번 실험은 중앙은행 자산 운용에 디지털 자산이 포함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박원빈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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