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2일 목요일 10:29
기관 중심 거래소 Bullish, 현물 거래량 기준 코인베이스 제치고 세계 3위 거래소로 부상
강범구 기자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Bullish(BLSH)가 2월 처음으로 현물 거래량 기준 중앙화 거래소 상위 3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업계 전반의 거래 활동이 둔화되는 가운데 Coinbase(COIN)를 제친 결과라고 CoinDesk Data의 2월 거래소 리포트가 밝혔다.
CoinDesk의 모회사이기도 한 Bullish의 현물 거래량은 전월 대비 62.6% 증가해 7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거래량이다.
이 증가로 Bullish의 시장 점유율은 5.06%로 올라 2.04%p 상승했으며, 결과적으로 현물 거래량 기준 세계 3위 중앙화 거래소가 됐다.
이 성과로 Bullish는 같은 기간 현물 시장 점유율 4.59%를 기록한 Coinbase를 앞질렀다.
그러나 이러한 순위 변화는 전체 중앙화 거래소 시장 활동이 감소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물과 파생상품을 합친 총 거래량은 2월 5.61조 달러로 전월 대비 2.41% 감소했으며, 이는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둔화는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감소와 맞물려 나타났다.
2월 초와 말에는 변동성이 컸지만, 비트코인은 대부분 기간 동안 6만~7만 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며 투기적 거래 활동을 제한했다.
총 거래량 중 현물 거래는 1.50조 달러로 전월 대비 3.01% 감소했다.
반면 파생상품 거래는 4.11조 달러로 전체 거래의 73.2%를 차지하며 여전히 시장의 중심 역할을 했다.
한편 Binance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 거래소였다.
2월 현물 거래량 33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약 2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다만 Binance의 시장 지배력은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거래 활동이 여러 경쟁 거래소로 분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Bullish의 순위 상승은 중앙화 거래소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시장 활동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거래소들은 유동성 확보, 거래 인센티브 제공, 새로운 상품 출시 등을 통해 트레이더를 유치하려 경쟁하고 있다. 일부 거래소는 미국 주요 증권거래소와 협력해 토큰화 증권을 제공하거나 예측시장 거래를 출시하기도 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