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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2일 목요일 11:09

이더리움 재단, 검증자 인프라 단순화 위한 ‘DVT-Lite’ 실험 착수

정다혜 기자

이더리움 재단, 검증자 인프라 단순화 위한 ‘DVT-Lite’ 실험 착수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이 검증자(validator) 운영을 보다 쉽게 만들기 위한 새로운 기술 실험에 나섰다.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DVT-Lite(Distributed Validator Technology-Lite)’라는 간소화된 분산 검증자 기술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는 약 7만2천 ETH를 활용해 분산 방식의 검증자 운영을 시험하고 있으며, 여러 대의 컴퓨터가 하나의 검증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구조를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이더리움 검증자 운영은 단일 서버와 단일 키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서버 장애나 네트워크 문제 발생 시 검증자가 중단되거나 페널티를 받을 위험이 있었다.

분산 검증자 기술(DVT)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노드가 공동으로 검증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여러 컴퓨터가 하나의 검증자를 구성하고 일부 노드만 정상적으로 작동해도 블록 서명과 네트워크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스템 안정성과 복원력이 높아진다.

그러나 기존 DVT 시스템은 네트워크 설정, 키 관리, 노드 간 통신 구성 등 초기 구축 과정이 복잡해 일반 사용자나 기관이 쉽게 도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부테린은 운영자가 단순히 노드를 실행할 컴퓨터를 선택하고 동일한 키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연결되는 ‘원클릭 수준’의 배포 환경을 목표로 DVT-Lite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번 실험을 통해 기관 투자자와 스테이킹 참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소수 대형 스테이킹 서비스에 집중된 검증자 생태계를 보다 분산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VT-Lite가 실제로 상용화될 경우, 대규모 ETH 보유 기관들도 보다 간단한 인프라 환경에서 분산 검증자를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탈중앙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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