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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2일 목요일 12:14

비트코인 7만 달러 지지… 주식·소프트웨어 섹터·금 대비 상대적 강세 나타나

강범구 기자

비트코인 7만 달러 지지… 주식·소프트웨어 섹터·금 대비 상대적 강세 나타나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불안 속에서도 비트코인의 회복력이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일요일 저점 대비 약 7% 상승하며 7만1,000달러에 근접했다. 이 기간 동안 이란 갈등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졌고, 시장은 원유 공급 차질 위험과 사모신용 시장 스트레스 등 다양한 리스크에 직면해 있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가 눈에 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과 S&P500 지수는 거의 보합세였고, 위기 상황에서 흔히 선호되는 안전자산인 금 역시 소폭 상승에 그쳤다.

특히 3월 기준으로 보면 BTC만이 이 세 자산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몇 달간 강하게 연동됐던 소프트웨어 주식과의 상관관계에서도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5일 동안 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는 3.75% 상승한 반면, 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ETF(IGV)는 2.45% 하락했다.

이러한 가격 흐름은 분석가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장기간 하락 이후 안정 단계에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낳고 있다.

매도 압력 소진 (Seller Exhaustion)

Nansen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오렐리 바르테르(Aurelie Barthere)는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신호 중 하나로 최근 지정학적 뉴스에 대한 제한적인 반응을 꼽았다.

이번 주 초에는 유가 하락과 함께 이란 갈등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낙관론은 약해졌고, 위험자산들은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의 하락 민감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같은 기간 유럽 주요 주가지수인 Euro Stoxx는 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추가 매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바르테르는 분석했다.

금과의 상관관계 변화

또 하나 트레이더들의 관심을 끄는 변화는 비트코인과 금의 관계 변화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회사 Wintermute의 트레이더 브라이언 탄(Bryan Tan)에 따르면 BTC와 금의 상관관계는 일주일 전 -0.49에서 +0.16으로 플러스 전환됐다.

중동 갈등 초기에는 금은 상승하고 비트코인은 하락하는 전형적인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나타났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 달러 약세와 함께 두 자산이 동시에 상승하며, 투자자들이 이들을 달러 약세의 수혜 자산으로 보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탄은
“이 상관관계가 계속 플러스 방향으로 유지된다면, 분쟁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단순한 위험자산으로 보는 기존 서사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TF 자금 유입 회복

최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 개선 역시 가격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Enigma 리서치 총괄 조 에드워즈(Joe Edwards)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ETF 자금은 지속적인 유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2주 동안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BlackRock의 IBIT ETF는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에드워즈는 ETF 수요의 지속적인 회복이 비트코인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다음 성장 단계가 ETF를 통한 기관 투자 자금 유입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IBIT는 3월 들어 약 10억 달러의 신규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약 30억 달러 이상 유출됐던 흐름 이후 나타난 반전이다.

에드워즈는 이 추세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이어진다면 비트코인이 2분기 전반적인 상승 회복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을 지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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