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5일 월요일 07:19
S&P 글로벌, 온체인 대출 볼트 위험 평가 프레임워크 출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신용·유동성부터 스마트컨트랙트·거버넌스까지 7개 항목 평가…시장 확대에 위험 분석 강화

S&P 글로벌 레이팅스가 온체인 대출 볼트(Onchain Lending Vault) 시장을 위한 전용 위험 평가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탈중앙화금융(DeFi) 대출 시장이 성장하면서 금융 위험과 기술·운영 위험을 함께 분석하려는 움직임이다.
새 프레임워크는 신용, 유동성, 큐레이터, 블록체인 인프라, 스마트컨트랙트 프로토콜, 보안, 거버넌스 등 7개 핵심 항목을 다룬다. S&P는 이를 바탕으로 주요 온체인 대출 볼트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체인 대출 볼트는 이용자가 예치한 디지털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대출 시장 등에 배분하는 구조다.
스마트컨트랙트가 자산 운용과 관리 절차를 수행하며, 볼트에 따라 큐레이터가 자산 배분과 위험관리 전략을 설정한다.
이번 평가 체계는 대출 포트폴리오의 건전성과 유동성 압력뿐 아니라 프로토콜 특성과 큐레이터의 감독 기능도 살피는 방식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볼트 위험 평가(VRA)는 신용등급과 구분되며, 지급 의무를 전액 이행할 능력을 평가하는 신용등급을 대신하지 않는다.
시장 규모 확대도 배경으로 꼽힌다. 온체인 대출 볼트 부문의 총예치금(TVL)은 2년 전 약 15억 달러에서 최근 약 100억 달러로 늘었다. 약 6.7배로 확대된 수준이다.
예치 규모가 커질수록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요소도 복잡해진다. 대출 자산의 손실 가능성과 출금에 필요한 유동성은 물론, 스마트컨트랙트의 취약점과 운용 권한을 가진 주체의 관리 체계도 중요해진다. 높은 수익률이나 큰 TVL만으로 볼트의 안전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온체인 대출 상품을 금융·기술·운영 측면에서 함께 비교할 기준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위험 평가가 도입되더라도 개별 볼트의 원금이나 수익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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