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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3일 금요일 15:50

3억2800만 달러 규모 암호화폐 폰지 의혹… 투자자들 JPMorgan 집단 소송 제기

박지원 기자

3억2800만 달러 규모 암호화폐 폰지 의혹… 투자자들 JPMorgan 집단 소송 제기

암호화폐 투자 프로젝트 Goliath Ventures의 피해 투자자들이 미국 대형 은행 JPMorgan Chase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투자자들은 은행이 명백한 위험 신호를 무시한 채 약 3억28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폰지 사기가 이루어지도록 금융 인프라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됐으며, 투자자 측은 JPMorgan이 해당 사기가 운영되는 데 핵심적인 은행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따르면 은행은 투자자 자금 입금 처리, 자금 이동, 투자 수익 지급과 같은 거래를 지원해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 Christopher Alexander Delgado는 Goliath Ventures를 운영하며 투자금을 모은 혐의로 최근 전신 사기(wire fraud)와 자금 세탁(money laundering) 혐의로 연방 당국에 체포됐다. 해당 형사 사건은 현재 초기 수사 단계에 있다.

소송 문서에 따르면 JPMorgan은 Goliath의 유일한 은행 파트너였으며, 2023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약 2억5300만 달러가 해당 계좌로 입금됐다. 이 가운데 약 1억2300만 달러는 암호화폐 거래소 Coinbase로 송금됐으며, 약 5000만 달러는 투자자들에게 수익금 형태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측은 이러한 거래 흐름만으로도 사기 가능성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소송은 “이 정도 규모의 사기 계획이 단일 은행을 통해 운영되는 과정에서 금융기관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송에서는 JPMorgan CEO Jamie Dimon이 과거 암호화폐를 비판해온 점도 언급됐다. 투자자 측은 은행이 공개적으로는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관련 거래를 허용해 사기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JPMorgan 측은 해당 소송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투자 사기와 관련해 금융기관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법적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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