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4일 화요일 15:51
비트코인 7만달러 회복 중동 확전 속 강세 유지
이윤호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중동 전쟁 확전 우려 속에서도 7만달러를 회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에 협력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약세를 보였지만 암호화폐는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24일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3.1% 상승한 7만352달러를 기록했다. 주말 한때 6만8000달러 아래로 하락했지만 빠르게 반등했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엑스알피(XRP)도 2~4% 상승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기존 입장을 뒤집고 미국 군에 킹파드 공군기지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중동 주요 국가가 전쟁에 직접 참여할 경우 미국·이스라엘 중심의 군사 작전은 지역 연합 전쟁으로 확대된다.
이란 의회 부의장은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부인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선박만 제한적으로 통과하는 상황이다.
전통 금융시장은 즉각 하락 반응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0.5%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개장 전 0.8% 하락이 예상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4% 상승해 배럴당 약 10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0.3% 상승했다.
금 가격은 1.5% 하락하며 사상 최장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전쟁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금이 하락하는 이례적 흐름이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다른 자산 손실로 인한 마진콜 대응을 위해 금 매도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 같은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상대적 안정성을 보였다. 전통 안전자산인 금이 급락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대를 유지하며 변동성 대비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 대응 시한은 이번 주말 종료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참여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중동 전쟁 양상은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특히 걸프 지역 석유 인프라 전반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현재 7만달러선을 유지하는 흐름이 단기 방어인지 추가 변동성 전조인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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