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31일 화요일 16:37
잭 도시의 스퀘어, 美 수백만 상점에 ‘비트코인 결제’ 자동 도입… "암호화폐 일상화 가속"
강범구 기자

[2026년 3월 31일, 서울] 잭 도시가 이끄는 블록(Block, 구 스퀘어)의 결제 서비스 ‘스퀘어(Square)’가 미국 내 수백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결제 기능을 자동 활성화하며 암호화폐 결제 대중화에 박차를 가한다.
설정 없이 바로 사용… 2026년까지 수수료도 ‘제로’
스퀘어는 현지시간 30일, 자격 요건을 갖춘 미국 내 수백만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결제 기능을 기본 옵션으로 일괄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자동화’와 ‘편의성’이다.
기존에는 상점 주인이 직접 암호화폐 결제 기능을 활성화해야 했으나, 이제는 추가 설정 없이도 고객이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스퀘어 측은 결제 도입을 독려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비트코인 결제 처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변동성 리스크 차단, 정산은 즉시 ‘달러’로
많은 소상공인이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주저했던 원인인 ‘가격 변동성’ 문제도 해결했다. 스퀘어 시스템은 고객이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즉시 이를 미 달러(USD)로 환전하여 판매자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가맹점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거나 관리할 필요가 없으며, 가격 급등락에 따른 리스크에서도 자유로워진다. 사실상 일반 카드 결제와 동일한 방식으로 대금을 정산받게 되는 셈이다.
“비트코인이 일상적 화폐가 되는 시작점”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금융 인프라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이정표로 보고 있다. 라이트스파크(Lightspark)의 CEO 데이비드 마커스는 이번 도입을 "인터넷 데이터 전송의 표준인 TCP/IP처럼 비트코인이 금융의 기초 인프라가 되는 결정적 단계"라고 평가했다.
블록의 비트코인 제품 책임자인 마일스 수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백만 기업이 비트코인을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며 "이것이 비트코인이 일상적인 화폐로 쓰이기 시작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잭 도시 역시 "오늘부터 시작된다"는 짧은 언급으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치열해지는 디지털 결제 시장
현재 글로벌 결제 시장은 암호화폐 통합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페이팔(PayPal)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PYUSD를 통해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반면, 잭 도시는 스테이블코인보다는 비트코인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스퀘어의 이용자 78%가 미국 시장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이번 업데이트는 미국 내 암호화폐 실질 사용률을 끌어올리는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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