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31일 화요일 17:56
Zcash, ‘금융 프라이버시 재평가’에 상승 여력…그레이스케일 분석
박지 기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인공지능(AI) 기반 감시 환경 확산이 금융 프라이버시의 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에 따라 Zcash(ZEC)가 저평가된 자산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보고서를 통해 온체인 투명성과 AI 기술의 결합이 프라이버시를 주변적 기능이 아닌 핵심 금융 요소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Zcash는 약 10년의 역사를 가진 프로젝트로, 최근에는 차폐(Shielded) 거래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갑 개발과 채굴을 지원하는 신규 자본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Zcash는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을 활용해 거래의 송신자, 수신자, 금액을 모두 비공개로 유지하면서도 블록체인 상에서 검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프라이버시 중심 암호화폐다.
이는 투명성이 높은 기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비트코인 대비 보다 ‘디지털 현금’에 가까운 특성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ZEC는 과거에도 프라이버시 내러티브가 부각될 때마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왔다. 특히 2025년 말에는 약 7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이후 모멘텀 약화와 함께 60% 이상 하락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ZEC가 약 1.6조 달러 규모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0.3% 비중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프라이버시 기능이 주변적 요소에 머물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인식이 변화할 경우 상승 여력은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차폐 거래 비중이 증가하며 온체인 상에서 프라이버시에 대한 수요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이를 구조적 변화의 일부로 해석했다. 과거 인터넷과 디지털화가 금융 프라이버시에 대한 논의를 재편했다면,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세 번째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Zcash는 디지털 환경에서 점점 희소해지는 ‘현금과 유사한 속성’을 가진 자산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규제 불확실성과 기술적 복잡성,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의존도, 양자컴퓨팅 등 장기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ZEC는 24시간 동안 약 5% 상승한 224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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