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일 수요일 16:27
구글, "비트코인 보안 위협" 경고에 양자 저항 코인 50% 급등
강범구 기자

[2026년 4월 1일, 서울] 구글의 최신 양자 컴퓨팅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장기적인 기술적 보안 리스크를 재평가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른바 '양자 저항(Quantum-Resistant)' 테마 코인들은 하루 만에 50% 넘게 폭등했다.
예상보다 빨라진 ‘양자 역전’의 날?
현지시간 1일 발표된 구글 양자 AI 팀의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사용하는 타원곡선 암호 알고리즘을 무력화하는 데 필요한 양자 큐비트 수는 약 50만 개로 추산됐다. 이는 기존 예측치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근거로 블록체인 생태계가 방어 체계를 강화해야 할 '데드라인'을 2029년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DeFi 및 토큰화 자산을 포함해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5가지 경로를 통해 양자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구체적인 경고도 나왔다.
“미래를 대비하라”… ‘양자 저항’ 토큰들의 질주
비록 이러한 위협이 아직은 이론적인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투자자들이 이른바 '포스트 양자 암호화' 설계를 도입한 프로젝트로 몰리며 관련 코인들의 시가총액은 24시간 만에 8% 증가한 4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퀀텀 레지스턴트 레저(QRL): 50% 급등
셀프레임(CEL): 50% 급등
아벨리안(ABEL): 25% 상승
지캐시(ZEC): 7% 상승 (현재 완전한 양자 저항 단계는 아니나 차세대 암호 기술 연구로 ‘양자 인식’ 자산으로 분류됨)
이미 시작된 비트코인의 ‘양자 리스크’ 가격 반영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하반기 12만 6,000달러에서 8만 달러까지 하락하며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된 원인 중 하나로 ‘양자 리스크’를 꼽았다.
에드워즈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S&P 500 대비 -50%, 금 대비 -90%의 수익률을 보인 것은 시장이 이미 양자 위협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양자 저항 서사의 수혜를 입은 지캐시(ZEC)는 2025년 하반기에만 1,200% 폭등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실제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보안 표준을 선제적으로 업그레이드하지 못하는 체인들은 시장의 선택에서 소외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