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일 목요일 18:32
시타델 후원 'EDX 마켓', 美 연방 신탁 은행 인가 신청… "제도권 수탁 서비스 정조준"
강범구 기자

[2026년 4월 2일, 서울] 전통 금융의 거물들이 뒷받침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EDX 마켓(EDX Markets)이 미국 연방 신탁 은행 인가 신청을 통해 본격적인 기관 자금 유치에 나섰다.
전통 금융식 ‘수탁-거래 분리’ 인프라 구축
현지시간 수요일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EDX 마켓은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국립 신탁 은행 헌장(Charter)을 신청했다. 이는 출범 약 3년 반 만에 내딛는 행보로, 단순한 거래 지원을 넘어 자산 보관과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토니 아쿠냐-로터(Tony Acuña-Rohter) EDX CEO는 "이번 신탁 인가 신청은 가상자산 시장에 전통 금융 시장의 구조를 도입하기 위한 핵심 단계"라며 "수탁과 정산을 규제받는 신탁 법인 내에서 분리 운영함으로써, 은행과 기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 거물들의 전폭적인 지원
EDX 마켓은 시작부터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Fidelity Digital Assets), 찰스 슈왑(Charles Schwab) 등 월가의 내로라하는 금융사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2023년 여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4종의 코인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EDX는 현재 17개의 추가 토큰을 포함해 상장 자산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신탁 인가는 이러한 자산들을 기관 투자자들이 더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 자금을 향한 ‘신탁 라이선스’ 전쟁
현재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기관 투자자를 잡기 위한 ‘신탁 인가’ 경쟁이 한창이다. 거대 자산운용사들은 전통 금융 시장과 마찬가지로 자산 보관과 매매 기능이 분리되고, 명확한 정산 프로세스를 갖춘 규제 준수 플랫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EDX 마켓이 연방 신탁 헌장을 확보하게 되면, 거래 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을 줄이고 제도권 자금을 흡수하는 데 있어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코인베이스 등 기존 암호화폐 기업들과 전통 금융계가 결합한 EDX 사이의 '기관 고객 모시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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