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3일 금요일 11:01
국채 넘어 회사채까지… OpenEden, 토큰화 고수익 채권 상품 출시
박지원 기자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이 국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 채권으로 확장되고 있다.
OpenEden은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BNY Investments의 고수익 단기 회사채 전략을 기반으로 한 토큰화 상품 ‘HYBOND’를 출시하며, 온체인 투자 상품 범위를 한층 넓혔다. 해당 상품은 자격을 갖춘 투자자들에게 단기 고수익 회사채 포트폴리오에 대한 1:1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HYBOND는 버뮤다 규제를 받는 OpenEden Digital Limited가 발행하며, 기초 자산인 채권 포트폴리오는 BNY Investments가 운용한다. 다만 토큰 자체의 발행 및 관리에는 BNY가 직접 관여하지 않고, 투자 운용 역할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번 상품은 그동안 현금성 자산과 국채 중심으로 형성돼 온 토큰화 시장의 흐름에 변화를 시사한다. 현재 토큰화된 실물자산 시장은 약 27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20억 달러 이상이 미국 국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penEden의 이번 시도는 이러한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크레딧 자산을 온체인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단기 고수익 회사채는 국채 대비 높은 리스크를 수반하지만, 동시에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자산군으로 평가된다.
OpenEden 최고경영자 제레미 응은 “토큰화는 이미 현금성 자산과 국채 영역에서 시장 적합성을 입증했다”며 “HYBOND는 규제 프레임워크 내에서 적극 운용되는 회사채 투자까지 온체인으로 확장한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앞서 미국 국채 기반 토큰화 상품 ‘TBILL’을 통해 협업한 바 있으며, 이번 HYBOND는 그 연장선상에서 보다 높은 위험·수익 구조를 가진 자산으로 확장한 사례다.
BNY는 2025년 기준 약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59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수탁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기관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품이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토큰화 트렌드를 한층 가속화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전통 금융 자산이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토큰화 대상 자산군이 얼마나 다양화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성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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