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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3일 금요일 17:44

Tesla, 1분기 인도량 부진에 주가 급락…성장 둔화 우려 확대

손서연 기자

Tesla, 1분기 인도량 부진에 주가 급락…성장 둔화 우려 확대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과 생산량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성장 둔화 우려를 키웠다. 이에 따라 주가는 하루 만에 5% 이상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5만8,023대, 생산량이 40만8,386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7만 대)와 회사 자체 컨센서스(36만5,645대)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33만6,681대) 대비로는 약 6% 증가했지만, 지난해 1분기 13% 감소했던 기저를 고려하면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특히 분기 기준으로는 직전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수요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차종별로는 ‘모델3’와 ‘모델Y’가 34만1,893대 인도되며 전체의 약 97%를 차지했다. 반면 고급 라인업인 ‘모델S’와 ‘모델X’는 존재감이 크게 줄어들며 사실상 판매 축소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연간 기준 흐름도 둔화세가 뚜렷하다. 2025년 총 인도량은 164만 대로, 2024년(179만 대) 대비 감소하며 성장 정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테슬라는 사업 구조를 미래 기술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무인 자율주행 차량 ‘로보택시(사이버캡)’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사업들은 아직 초기 단계로, 단기간 실적 기여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또한 기대를 모았던 ‘사이버트럭’ 역시 아직 대중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회사는 향후 주행거리 약 805km 수준의 대형 전기트럭 ‘세미’ 생산 확대를 통해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에너지 사업 부문 역시 부진했다. 1분기 에너지저장장치(BESS) 설치량은 8.8GWh로, 직전 분기(14.2GWh)와 전년 동기(10.4GWh)를 모두 밑돌며 성장 모멘텀이 약화됐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장기적인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기존 자동차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일부 희생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공급 측면에서 예상치 못한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단기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5% 이상 하락했으며, 연초 이후 누적 낙폭은 약 20%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향후 수요 회복 여부와 신사업의 상업화 속도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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