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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7일 화요일 17:42

은행 사라질 수도 있다…토큰화, 금융 판을 뒤집는다

이윤호 기자

은행 사라질 수도 있다…토큰화, 금융 판을 뒤집는다

토큰화 시장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싱가포르 금융청(MAS)의 결제 샌드박스 확대와 리플의 RLUSD 실험은 토큰화가 개념 단계를 넘어 실제 금융 시스템에 적용되는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주요 국가와 기관이 동시에 움직이며 금융 구조 변화가 현실화되는 흐름이다.

기존 금융 시스템은 은행과 결제 중개기관 중심 구조로 운영됐다. 송금과 결제 과정에서 다수 기관이 개입하며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시스템은 스마트 계약을 통해 거래 조건 충족 시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중개 과정이 줄어들며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결제 속도 역시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특히 국제 결제 영역에서 변화가 뚜렷하다. 글로벌 경제 기자들과 주요 저널리스트들은 토큰화가 ‘크로스보더 결제 혁신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기존 국제 송금은 수일이 소요되지만 토큰화 기반 결제는 수초 또는 수분 내 처리가 가능하다. 이는 무역 금융과 글로벌 자금 이동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수준의 변화다.

정책 환경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국 SEC는 혁신 예외 규정 검토를 통해 토큰화 자산과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단순한 규제 조정이 아닌 제도권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유럽과 중동 일부 국가 역시 토큰화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며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기관 참여 확대도 핵심 변수다. 글로벌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채권과 펀드, 부동산 자산의 토큰화를 테스트하고 있다. 블랙록, JP모건 등 주요 금융기관은 온체인 자산 발행과 결제 실험을 진행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는 토큰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전통 금융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 구조 변화도 감지된다. 토큰화는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넘어 유동성 구조 자체를 재편한다. 소액 단위 분할 투자와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지며 기존 비유동 자산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부동산과 사모자산 시장에서 영향력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리플의 RLUSD 실험은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경쟁 또는 공존 구조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저널리스트들은 향후 통화 시스템이 ‘CBDC·스테이블코인·토큰화 자산’이 혼재된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리스크 역시 존재한다. 규제 불확실성과 기술 표준 부재는 여전히 시장 확장의 장애 요소로 지목된다. 각국 규제 체계가 상이한 상황에서 글로벌 표준이 확립되지 않을 경우 시장 분절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스마트 계약 오류나 보안 문제는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은 토큰화를 “인터넷 이후 가장 큰 금융 구조 변화”로 평가한다. 단순한 효율성 개선을 넘어 금융 중개 구조 자체를 재편할 수 있는 기술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은 초기 확산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 단계로 진입했다. 정책, 기관, 기술이 동시에 맞물리며 토큰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몇 년 내 금융 시스템의 핵심 축이 온체인 기반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투자 관점에서는 명확한 전략이 요구된다. 단기적으로는 관련 기업과 인프라 프로젝트 중심의 선택적 접근이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토큰화가 적용될 자산군과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이해가 핵심이다.

결국 토큰화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다. 금융의 작동 방식을 바꾸는 ‘구조 혁명’이다. 지금은 그 전환의 초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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