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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9일 수요일 23:13

메타, 스테이블코인 정산 도입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USDC 지급…크리에이터 수익 구조 변화

메타, 스테이블코인 정산 도입

메타(Meta)가 크리에이터 경제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본격화한다. 기존 현금 기반 정산 시스템을 넘어 블록체인 기반 지급 모델을 시험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일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정산금 지급 방식에 스테이블코인 옵션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현재 콜롬비아와 필리핀 지역의 일부 이용자에게 제한적으로 제공되며 자격을 충족한 크리에이터는 USDC 형태로 수익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번 지급 시스템은 스트라이프(Stripe)와의 협력을 통해 구현됐다. 크리에이터는 솔라나(Solana) 또는 폴리곤(Polygon) 네트워크를 통해 정산금을 수령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메타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사실상 복귀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메타는 과거 디엠(Diem, 구 리브라)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2022년 규제 당국의 강한 반발로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에는 직접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아닌, 기존 USDC를 활용한 결제 구조를 선택함으로써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즉 플랫폼은 유지하되 통화는 외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간접 진입’ 방식이다.

스테이블코인 지급 방식은 특히 신흥국 크리에이터들에게 실질적인 장점을 제공할 수 있다.

은행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해외 송금 비용이 높은 지역에서 빠르고 저렴한 정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시도를 크리에이터 경제와 블록체인 금융의 결합 사례로 보고 있다. 향후 더 많은 국가와 사용자로 확대될 경우, 플랫폼 기반 수익 구조 자체가 변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규제 환경과 사용자 경험, 변동성 리스크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특히 국가별 규제 차이와 세금 처리 문제는 서비스 확장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메타의 이번 실험은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디지털 경제에서 ‘지급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빈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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