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30일 목요일 00:02
코인베이스, 반도체 주식 무기한 선물 출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인텔·마이크론 기반…크립토-전통시장 경계 허문다

코인베이스가 전통 주식 시장을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주식 기반 파생상품까지 취급하는 구조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코인베이스는 인텔(INTC), 마이크론(MU), 샌디스크(SNDK) 등 반도체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한 무기한 선물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거래는 유동성 요건이 충족될 경우 29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 없이 지속적으로 거래가 가능한 파생상품으로 가격은 기초자산과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펀딩비(Funding Rate) 구조를 활용해 조정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 베팅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품 출시를 두고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 시장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주식 기반 파생상품이 크립토 거래소에서 거래된다는 점은 시장 구조 변화의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 주식 시장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레버리지 기반 투자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자산군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의미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파생상품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물 거래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고, 파생상품 중심의 고수익 구조로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무기한 선물은 높은 변동성과 레버리지 구조로 인해 투자 리스크가 큰 상품으로 분류된다. 특히 기초자산이 주식인 경우, 전통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결합될 수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이번 상품 출시는 크립토 거래소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 구조 변화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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