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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일 금요일 22:51

브라질, 국제결제서 암호화폐 금지 강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스테이블코인 차단…외환 통제 강화

브라질, 국제결제서 암호화폐 금지 강화

브라질이 국가 간 결제망에서 암호화폐 사용을 제한하며 금융 통제 강화에 나섰다.

브라질 중앙은행(BCB)은 최근 결의안을 통해 가상자산을 활용한 국제 결제 정산을 금지하고 외환 감독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자외환결제(eFX) 제공업체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해당 업체들은 해외 거래 시 반드시 기존 외환 거래 시스템이나 비거주자 헤알화 계좌를 사용해야 하며,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활용은 전면 금지된다.

브라질 당국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암호화폐 금지 정책이 아니라 제도권 금융 시스템 내 통제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 송금에서 스테이블코인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탈세 및 자금세탁(AML) 위험이 확대된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당국은 국가 간 송금의 약 90%가 스테이블코인과 연계돼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중앙은행은 외부 발행 스테이블코인이 통화 정책과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일종의 ‘디지털 달러화 현상’이 자국 화폐 주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신흥국이 암호화폐 확산에 대응하는 전형적인 정책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외환 시장 안정성과 통화 정책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암호화폐 기반 송금이 기존 금융 시스템 대비 빠르고 저렴하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비공식 시장 이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향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추가 규제 또는 시장 제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정책은 암호화폐와 국가 금융 주권 간 충돌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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