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6일 수요일 06:18
삼성전자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AI 랠리 속 역사적 이정표 달성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애플과의 반도체 파운드리 협력 논의와 역대급 실적이 주가 10% 폭등 견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발과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최초이자 아시아 기업 중 대만의 TSMC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공식 가입했다.
6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폭발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장 대비 10% 이상 급등해 역사적인 고점을 새로 썼다.
이번 대기록의 일등 공신은 지난주 발표된 압도적인 1분기 실적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 기대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57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인 43조 6천억 원을 단 한 분기 만에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매출 역시 133조 9천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주임을 명확히 입증했다.
여기에 외신을 통해 전해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소식이 주가 폭등에 기름을 부었다. 블룸버그는 최근 애플이 오랜 파트너인 TSM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삼성전자 및 인텔과 미국 내 칩 제조를 위한 탐색적 논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역량이 다시 한번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으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의 독주와 함께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또 다른 반도체 대기업인 SK하이닉스의 주가도 9%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양대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폭등은 국내 증시의 판도를 완전히 바꿨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5% 넘게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꿈의 7,000선'을 돌파해 전인미답의 고지에 안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시총 1조 달러 돌파가 단순한 상징적 수치를 넘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역할이 단기적 유행이 아닌 구조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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