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9일 수요일 02:50
에이브, rsETH 해킹 복구 착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담보가치 복원…1.3만 ETH 회수 목표

디파이(DeFi) 프로토콜 에이브(Aave)가 rsETH 브릿지 취약점 공격에 대한 본격적인 복구 절차에 돌입했다. 단일 프로젝트 대응을 넘어 업계 공동 대응 체계가 가동된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브는 지난 18일 발생한 rsETH 관련 보안 사고 이후 구체적인 복구 프로세스를 공개했다. 이번 대응은 디파이 업계 협력체인 ‘디파이 유나이티드(DeFi United)’ 주도로 진행되며 핵심 목표는 유출된 rsETH의 담보 가치를 기존 수준인 1.017 ETH로 복원하는 데 있다.
복구 절차는 거버넌스 제안을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피해 포지션을 정리하고 청산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rsETH 가격을 일시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이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담보 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후 회수된 토큰은 멀티시그 지갑에 집결되며, 이를 기반으로 ETH 상환 절차가 진행된다. 최종적으로 각 시장에서 발생한 부족분을 충당하는 방식으로 복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에이브는 이번 과정을 통해 약 13,000 ETH 규모의 자산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관련 자산의 이동은 동결되며, 시장 안정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설정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디파이 시장의 대응 방식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과거 개별 프로젝트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거버넌스와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집단 복구 체계가 작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가격 조정과 자산 동결 등 긴급 조치가 시장 신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평가를 내놓는 반면, 탈중앙성 훼손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결국 이번 복구 작업은 디파이 생태계가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박원빈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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