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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일 금요일 05:28

이더리움 재단, zkAPI 메인넷 공개…AI 이용료 결제에 영지식 증명 적용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비탈릭·다비데 크라피스 공동 설계 기반…결제 정보와 API 요청 연결 차단

이더리움 재단, zkAPI 메인넷 공개…AI 이용료 결제에 영지식 증명 적용

이더리움 재단이 인공지능(AI) 등 API 서비스의 이용료를 결제하면서 개인정보 노출을 줄이는 ‘zkAPI’를 메인넷에 공개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서 오픈 어노니미티 프로젝트(Open Anonymity Project)와 함께 개발한 zkAPI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탈릭 부테린과 다비데 크라피스가 공동 제안한 ‘영지식 API 이용 크레딧’ 설계를 구현한 시스템이다.

핵심은 결제 정보와 서비스 이용의 연결을 분리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이더리움의 보관용 스마트계약에 이용료를 미리 예치한 뒤, 영지식 증명으로 잔액이 충분하고 중복 사용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서버는 이를 검증하면서 어떤 예치금이나 결제자가 해당 요청과 연결되는지 확인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직접 연결 방식에서는 결제 서버가 단기 API 키를 발급하고, 사용자의 요청은 기기에서 AI 제공자로 전달된다. 세션 종료 후 실제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차감한다.

현재 기본 메인넷 배포에서 이용 크레딧으로 사용하는 자산은 USDC다. 개발 저장소 안내에 따르면 ETH는 거래 수수료인 가스비에 사용되며, 기본 배포의 API 이용료 충전 자산과는 구분된다.

적용 범위는 AI 채팅과 에이전트뿐 아니라 블록체인 조회, 이미지·영상 생성, 대역폭 등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 이용자는 스마트계약을 통해 잔액을 인출할 수도 있다.

다만 zkAPI가 요청 내용과 네트워크 정보를 모두 숨기는 것은 아니다. AI 제공자는 모델을 실행하기 위해 프롬프트와 응답을 볼 수 있으며 IP 주소나 반복되는 개인 정보·문체를 통해 세션을 연결할 가능성도 남는다.

이더리움 재단은 결제 관계를 숨기는 기능과 네트워크 익명성·콘텐츠 보호를 별개의 영역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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