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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9일 금요일 05:33

컴파운드 커뮤니티, EPCF·SVR 자금 관리권 변경 제안…‘5/9 멀티시그’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기금 폐지 대신 공동 관리 제시…48개월 운영 기간·긴급 집행 기능 유지

컴파운드 커뮤니티, EPCF·SVR 자금 관리권 변경 제안…‘5/9 멀티시그’ 추진

컴파운드(Compound) 커뮤니티에서 생태계 보호 기금과 관련 수익의 관리 권한을 재단 중심에서 커뮤니티 공동 관리 체계로 전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커뮤니티 구성원 ugurmersin은 8일 거버넌스 포럼에 생태계 보호·연속성 기금(EPCF)과 메인넷 체인링크 SVR 수익을 컴파운드 재단이 통제하는 세이프(Safe) 지갑에서 커뮤니티 멀티시그로 이전하는 방안을 게시했다. 이번 글은 실행이 확정된 안건이 아닌 논의를 위한 대안 제안이다.

핵심은 9개 참여 주체 가운데 최소 5곳이 서명해야 거래를 실행할 수 있는 ‘5/9 멀티시그’ 구조다.

멀티시그는 여러 서명자의 승인을 요구하는 지갑 방식으로, 자금 이동 권한을 복수 주체에 분산하는 데 활용된다.

제안자가 공개한 8일 기준 내역에 따르면 EPCF에는 50만 USDC와 cUSDCv3에 공급된 약 458만3411 USDC가 있으며 메인넷 SVR 수익 지갑에는 355.95 ETH가 보관돼 있다.

그는 두 지갑의 서명 구조상 재단 측 동일한 두 주소만으로 각각의 실행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이번 대안은 앞서 취소된 제안 613과 차이가 있다. 제안자 설명에 따르면 기존 안건은 EPCF를 폐쇄하고 자산을 거버넌스 타임락으로 보내는 내용이었다. 새 제안은 기금을 존속시키고 기존 목적과 규모, 48개월 운영 기간, 긴급 자금 집행 기능을 유지하면서 관리 주체만 변경하는 방향이다.

컴파운드의 커뮤니티 멀티시그는 이미 비상 상황에서 프로토콜을 일시 중단하는 ‘포즈 가디언’ 등 보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커뮤니티는 지난해 운영 절차를 정비하는 논의에서 서명자의 활동 여부와 보안 기준,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자금 관리 논의는 최근 거버넌스 갈등과 맞물려 있다. 커뮤니티 멀티시그 측은 지난 7일 제안 612와 613을 실행 전에 취소했다고 밝혔다.

취소 사유로 특정 주체의 표결 지배와 상당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건이 통과된 점을 들었으며 기존 커뮤니티 승인 체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멀티시그 측이 제시한 판단과 입장이다.

새 제안은 이러한 상황에서 긴급 대응 능력을 보존하면서 자금 이동에 필요한 승인 주체를 넓히는 절충안으로 볼 수 있다.

공동 서명은 단일 조직의 결정만으로 자금을 집행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지만 실제 대응 속도는 서명자들의 참여와 운영 절차에 영향을 받는다.

향후 논의에서는 관리권 이전의 필요성과 함께 서명자 구성, 집행 기준, 보고·감사 방식이 주요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개된 포럼 글만으로는 해당 대안의 정식 투표 일정이나 관리권 이전이 확정됐다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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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운드#EPCF·S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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