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일 금요일 22:27
“양자 공격 막는다”…비트코인 방어 전략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패러다임, PACT 제안…휴면 코인 소유권 증명

암호화폐 업계에서 장기적으로 제기돼 온 ‘양자컴퓨팅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보호 모델이 제시됐다.
암호화폐 투자사 패러다임(Paradigm) 소속 연구원 연구원 댄 로빈슨(Dan Robinson)은 휴면 상태의 비트코인을 보호하기 위한 ‘PACT(증명 가능한 주소 제어 타임스탬프)’ 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비트코인 보유자가 미래 양자컴퓨팅 발전으로 개인키가 해독될 가능성에 대비해 사전에 자신이 해당 지갑의 소유자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PACT의 핵심은 블록체인의 기본 기능인 타임스탬프를 활용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지갑 소유권을 증명하는 기록을 블록체인에 남겨 향후 공격 발생 시 정당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이 모델은 특히 장기간 움직이지 않은 ‘휴면 비트코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토시 나카모토의 보유 물량처럼 오랜 기간 거래가 없는 자산은 향후 보안 취약성 논쟁의 중심에 있어왔다.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발전할 경우 기존 암호화 체계가 위협받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개인키를 기반으로 한 현재 구조는 이론적으로 양자 컴퓨터에 의해 해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PACT는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추가적인 보안 레이어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특히 별도의 프로토콜 변경 없이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해당 모델이 실제로 광범위하게 채택될지는 미지수다. 기술적 구현 방식과 사용자 참여 수준, 그리고 네트워크 합의 과정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이번 제안은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미래 기술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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