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일 금요일 22:57
아비트럼 DAO, 동결 ETH 반환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켈프다오 해킹 여파…거버넌스 투표 진행

레이어2 블록체인 아비트럼(Arbitrum) 생태계에서 해킹 피해 복구를 위한 거버넌스 절차가 본격화됐다.
아비트럼 DAO는 켈프다오(Kelp DAO) 해킹으로 인해 동결된 이더리움 반환을 위한 투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동결된 자금을 안전하게 복구하기 위한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Aave Labs, Kelp DAO, EtherFi, Certora 등이 참여하는 멀티시그(다중서명) 지갑을 구성하고, 해당 지갑을 통해 복구 절차에만 자금을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멀티시그 구조는 여러 참여자의 승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단일 주체에 의한 자금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보안 장치로 평가된다. 현재 투표는 100% 찬성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는 오는 8일(현지시간)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탈중앙화 거버넌스가 실제 위기 상황에서 작동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해킹 이후 자산 복구 과정에서 커뮤니티 합의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주목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DAO 기반 의사결정 구조가 긴급 상황 대응 속도 측면에서는 한계를 가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투표는 디파이 생태계가 단순한 기술 플랫폼을 넘어 자율적인 금융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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