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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8일 화요일 23:26

비트코인 상승, 스트래티지가 이끌었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STRC 통한 72억달러 매수…기관 자금 유입 본격화

비트코인 상승, 스트래티지가 이끌었다

비트코인이 2월 저점 대비 약 20% 상승한 가운데, 기관 투자 확대와 함께 기업 매수 전략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비트코인 대량 매입으로 알려진 Strategy의 우선주 STRC가 최근 가격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맷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의 상승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했지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스트래티지의 매수”라고 밝혔다.

이어 “스트래티지는 지난 8주 동안 약 7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며 “이 같은 공격적인 자산 축적 전략이 시장 가격을 밀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는 기존에도 비트코인을 핵심 자산으로 편입하는 전략을 지속해 왔으며 최근에는 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STRC는 배당 기반 투자 상품으로 설계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단순한 기업 투자 수준을 넘어 비트코인 시장 내 ‘유동성 공급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TRC를 통해 조달된 자금이 다시 비트코인 매수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맷 호건 CIO는 스트래티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 수준에서는 약 42년 동안 배당 지급이 가능한 구조”라며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간 정체될 경우 기업 재무 구조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비트코인이 연평균 20%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스트래티지는 사실상 영구적으로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트래티지의 사업 모델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강하게 연동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구조가 향후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업 차원의 대규모 매수는 상승장에서 강한 모멘텀을 제공하지만, 반대로 하락 국면에서는 시장 충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트래티지가 STRC를 통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경우,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구조가 지속 가능하려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결국 현재 시장은 단순한 수요·공급 구조를 넘어 기업 금융 구조와 암호자산 가격이 결합된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관 투자와 기업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형성 메커니즘 역시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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