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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30일 수요일 23:21

알트코인 거래소 입금 2주 새 160% 급증…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주간 입금 7만8000건·입금 주소 5만1600개…잠재적 매도 압력 주목

알트코인 거래소 입금 2주 새 160% 급증…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알트코인의 거래소 입금 활동이 급증하면서 잠재적인 매도 압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거래 건수와 입금 주소 수가 함께 늘어나며 거래소로 토큰을 옮기는 움직임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알트코인의 거래소 주간 입금 거래 건수는 지난 28일 기준 7만8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약 2만9800건과 비교하면 2주 만에 약 160% 증가한 수치로 2025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거래소로 알트코인을 입금한 주소 수도 약 1만7600개에서 5만1600개로 늘었다. 약 2.9배로 증가한 것으로, 이 역시 최근 1년 내 최고치다.

입금 거래 건수는 거래소로 자산이 이동한 횟수를, 입금 주소 수는 해당 이동에 참여한 주소의 범위를 보여준다.

두 지표가 함께 상승했다는 점은 일부 주소의 반복적인 입금뿐 아니라 더 많은 주소에서 거래소로 자산을 옮기는 활동이 나타났음을 시사한다.

다만 한 이용자가 여러 주소를 사용할 수 있어 주소 수를 투자자 수와 동일하게 해석할 수는 없다.

거래소 입금은 일반적으로 매도를 준비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개인 지갑 등에 보관하던 토큰을 거래소로 옮기면 현금화하거나 다른 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보유자의 거래소 입금이 잠재적인 매도 압력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로 이동한 토큰이 실제 매물로 나오고 이를 받아줄 매수 수요가 충분하지 않으면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그러나 입금 증가만으로 매도가 이미 진행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거래소로 옮긴 자산은 매도 외에도 담보 제공이나 거래 준비, 자산 관리 등 다른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입금 지표는 매도 가능성을 살펴보는 단서이지, 매도 체결 자체를 보여주는 자료는 아니다.

특히 이번에 제시된 수치는 입금 ‘건수’와 ‘주소 수’라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거래 횟수가 늘어났더라도 건당 입금 규모가 작다면 전체 유입 금액의 증가는 제한적일 수 있다.

반대로 소수의 대규모 입금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실제 매도 압력을 판단하려면 유입된 토큰의 수량과 가치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거래소 출금 흐름 역시 중요한 비교 지표다. 입금이 늘어나는 동시에 출금도 확대됐다면 거래소에 남는 자산의 순증가 규모는 크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입금 활동의 급증이 거래소 보유 잔액 증가로 이어졌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번 지표는 알트코인 보유자들의 거래소 이동이 최근 빠르게 활발해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향후 이 물량이 실제 매도로 이어지는지, 시장의 매수 수요가 이를 흡수하는지가 알트코인 가격 흐름을 판단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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