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일 목요일 01:20
프랭클린템플턴, “한국·일본 등 아시아 토큰화 시장, 다른 지역보다 2~3년 앞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싱가포르·홍콩도 선도 시장으로 평가…토큰화 머니마켓펀드 사업 확대

프랭클린템플턴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의 토큰화 금융이 다른 지역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금융자산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토큰화 사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의 역할에 주목한 것이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의 디지털자산 부문 임원 체탄 카르카니스는 아시아가 글로벌 토큰화 금융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홍콩이 다른 지역 시장보다 약 2~3년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아시아 주요 시장의 토큰화 금융 발전 수준에 대한 그의 평가다. 다만 보도에 국가별 비교 기준이나 구체적인 산정 방식은 제시되지 않아 ‘2~3년’이라는 표현을 정량적인 시장 격차로 단정하기보다는 선도적 위치를 강조한 견해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금융자산 토큰화는 펀드 지분이나 증권 등 자산에 대한 권리와 보유 기록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표현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투자 대상뿐 아니라 소유권 기록과 거래 처리 등 금융상품의 운영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이러한 구상을 아시아 지역의 실제 금융상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홍콩에서는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를 선보였다.
당시 출시된 상품은 홍콩에서 기관 및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최초의 룩셈부르크 등록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로 소개됐다.
싱가포르에서는 DBS은행과 협력해 개인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토큰화 펀드의 유통을 추진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해 11월 10일 공식 발표에서 싱가포르 최초로 토큰화된 투자자 명부를 활용하는 머니마켓펀드인 ‘프랭클린 온체인 미국 달러 단기 머니마켓펀드’를 DBS와 함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승인을 받았다. 당시 회사는 DBS의 자산관리 고객과 적격투자자에게 먼저 제공하고 일반 개인투자자의 접근은 2026년 1분기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소 투자금은 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출시 당시 발표된 일정과 조건이며, 현재 개인투자자 판매 현황과는 구분된다.
펀드에는 프랭클린템플턴의 자체 ‘벤지 기술 플랫폼’이 활용된다.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 기록 관리를 통해 펀드 정보의 투명성과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주요 특징으로 설명했다.
사업 범위는 펀드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해 9월 DBS 및 리플과 함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와 리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활용하는 거래·대출 솔루션 협력도 발표했다. 이 협력은 적격투자자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이러한 행보는 토큰화 금융이 상품 발행을 넘어 유통과 담보 활용 등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통 금융회사가 운용하는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와 연결하면서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다.
한국이 일본·싱가포르·홍콩과 함께 선도 시장으로 언급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만 이번 발언 자체가 프랭클린템플턴의 한국 내 상품 출시나 투자 계획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아시아 토큰화 금융의 성과는 실제 상품 이용 확대와 금융기관 간 연계가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따라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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