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4일 일요일 04:40
아발란체, 9월 토큰화 주식 시총 2억4550만달러 증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토큰터미널 데이터 인용해 발표…시큐리타이즈가 성장 주도

아발란체(AVAX)가 토큰화 주식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토큰화 사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9월 한 달간 주식 토큰 시가총액 증가액이 다른 블록체인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아발란체는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 데이터를 인용해 9월 네트워크 내 토큰화 주식 시가총액이 2억455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발란체는 이 증가액이 비교 대상 블록체인 중 가장 컸으며,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SECZ)가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토큰화 주식은 주식이나 관련 권리를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한 자산이다. 다만 상품의 발행 구조에 따라 실제 주주 권리를 부여하는지, 별도의 계약을 통해 주식 가치에 대한 경제적 노출을 제공하는지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같은 ‘주식 토큰’이라도 보유자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와 이전·거래 조건은 상품별로 확인해야 한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아발란체가 차지한 순위의 기준이다. 1위는 9월 한 달간의 토큰화 주식 시가총액 ‘증가액’을 의미한다.
전체 토큰화 주식 시가총액이나 거래량, 보유자 수에서 아발란체가 가장 큰 시장이라는 뜻은 아니다.
또한, 시가총액 증가는 같은 금액의 신규 투자자금이 유입됐다는 의미와도 구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은 토큰 수량과 가격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발행량 확대와 기초자산 가격 변동 등이 함께 반영될 수 있다.
이번에 제시된 증가액만으로 신규 발행과 가격 상승이 각각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시큐리타이즈는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과 협력해 실물자산의 토큰화를 지원하는 기업이다.
시큐리타이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블랙록, 아폴로, 해밀턴레인, KKR 등과 토큰화 펀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토큰화 자산의 유동성·담보 활용·결제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기반은 토큰화가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형태로 발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발행 이후의 보유·이전·거래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발란체의 이번 실적 역시 블록체인이 금융자산의 발행과 관리 기반으로 활용되는 흐름 속에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평가하려면 시가총액 외에 실제 거래 규모, 유동성, 투자자 구성, 발행 자산의 다양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정 발행사나 상품에 성장이 집중돼 있는지에 따라서도 네트워크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은 달라질 수 있다.
아발란체는 이번 발표를 통해 토큰화 주식 분야에서의 성장 속도를 부각했다. 향후에는 늘어난 자산 규모가 실제 거래와 금융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는지가 생태계 확장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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