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4일 일요일 21:38
이란 중앙은행,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 리알화 계좌·결제망 차단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USDT 시장조작 우려 제기…구매 한도·야간 거래 제한 이어 현지 통화 입금 통제

이란 중앙은행이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의 은행 계좌와 결제 게이트웨이를 차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USDT 거래를 둘러싼 시장조작 우려에 대응해 현지 통화와 암호화폐 시장을 연결하는 자금 경로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다.
크립토브리핑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중앙은행이 일부 거래소에서 사용하는 리알화 계좌와 결제 게이트웨이를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계좌와 결제망은 고객의 현지 통화 입금과 자금 이동에 활용된다.
이번 계획은 앞서 도입된 USDT 거래 제한에 이은 추가 조치다. 중앙은행은 지난 9월 말 노비텍스(Nobitex)와 왈렉스(Wallex) 등 주요 거래소에서 이용자별 USDT 구매 한도를 하루 2000개로 제한하고 테헤란 시간 기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관련 거래를 중단하도록 했다.
은행 계좌와 결제망 차단이 시행되면 이용자들은 리알화를 거래소에 입금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거래 시간과 구매 규모에 대한 제한에서 나아가 법정통화 입금 경로까지 영향을 받는 셈이다.
다만 앞선 제한은 USDT와 현지 통화 간 거래를 대상으로 했으며, USDT 보유나 출금 자체를 금지한 조치는 아니었다. 이번 계좌 차단 계획 역시 모든 거래소에 대한 전면적인 암호화폐 거래 금지와는 구분된다.
향후 관건은 실제 차단 대상 거래소와 시행 시점, 기존 임시 거래 제한의 연장 여부다. 이에 따라 이란 이용자들의 현지 통화 입금과 USDT 거래 접근성이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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