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4일 일요일 22:17
아베랩스, 브랜드·지적재산권 관리 재단 설립 제안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케이맨 제도에 독립 법인 추진…상표·도메인·코드 이전은 후속 거버넌스 투표로 결정

아베(AAVE)의 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을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의 감독 아래 관리하기 위한 재단 설립이 추진된다.
법인을 통해 자산을 보호하면서도 프로토콜 운영 권한은 토큰 보유자 중심의 거버넌스에 남기는 구상이다.
아베랩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공식 거버넌스 포럼에 ‘아베 재단 1단계’ 제안을 공개했다. 더디파이언트도 이번 제안이 케이맨 제도 법인 설립과 독립 임원 선임을 우선 추진하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상표와 도메인, 코드베이스 지적재산권 이전은 후속 단계에서 별도 거버넌스 투표를 거치도록 했다.
설립 배경에는 아베 생태계 자산의 소유권을 둘러싼 문제가 있다. 아베랩스는 DAO가 비용을 지원해 개발한 코드와 위험관리 도구, 모델, 문서 등의 소유권이 계약마다 일관되지 않으며 일부는 개발한 서비스 제공업체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상표와 주요 도메인 역시 현재 DAO의 통제 밖에 있다는 지적이다.
제안된 재단은 구성원이나 주주가 없는 케이맨 제도 재단법인이다. 목적은 아베 프로토콜을 위한 지적재산권 보유·보호·사용 허가로 제한된다. 법적 소유 주체를 마련해 계약 체결과 권리 침해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독립성 확보 장치도 담겼다. 재단은 독립 이사가 관리하고, 해당 이사와 관계없는 독립 감독자가 감독한다.
아베랩스와 DAO가 고용한 서비스 제공업체, 이들의 관계사는 이사나 감독자를 맡거나 임명할 권리를 갖지 못한다.
재단 설립 이후에도 자산 상장, 프로토콜 매개변수 조정, 예산, 서비스 제공업체 선정, 프레임워크 개정은 기존 DAO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 재단에는 이러한 사안에 대한 투표권이나 거부권, 자문 역할을 부여하지 않는다.
이번 1단계의 자금 요청은 법인 설립과 법률 업무, 초기 임원 선임 등에 필요한 합리적인 비용으로 한정된다. 정기 예산은 요청하지 않았으며, 향후 추가 자금도 별도 거버넌스 제안을 거쳐야 한다.
제안이 커뮤니티 합의를 얻으면 스냅샷 투표와 아베 개선 제안(AIP) 절차를 거쳐 설립 비용 승인을 추진한다.
재단 설립과 실제 지적재산권 이전은 단계별 승인 대상인 만큼, 이번 제안만으로 자산 이전까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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