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7일 수요일 03:52
스트래티지, 3분기 BTC 평가이익 209억달러…9개월 누적은 손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자체 비교표서 메타 영업이익 상회…평가손익과 본업 실적 구분 필요

스트래티지가 올해 3분기 209억1000만달러의 디지털자산 평가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상반기 발생한 평가손실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해 올해 첫 9개월 누적 평가손익은 여전히 손실 상태다.
스트래티지가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9월 30일 종료된 3분기 디지털자산 이익을 209억1000만달러로 추산했다.
관련 이연법인세 비용 추정치는 18억8000만달러다. 이 수치는 경영진이 작성한 것으로 외부감사인 KPMG의 감사나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
비트코인닷컴은 6일 스트래티지가 공개한 자체 비교표에서 이번 평가이익 규모가 메타의 분기 영업이익 19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스트래티지는 자사 추정치를 S&P500 기업들의 최근 분기 영업이익과 나란히 배치해 7위 수준으로 제시했다. 따라서 이를 동일한 기간과 지표를 기준으로 한 공식 실적 순위로 보기는 어렵다.
두 수치의 성격도 다르다. 스트래티지의 평가이익은 보유한 비트코인의 시장가격 상승에 따른 회계상 가치 변동이다.
비트코인을 매도해 확보한 현금 수익과는 구분된다. 메타의 영업이익과 단순 비교해 스트래티지의 본업 수익성이 더 높다고 판단할 수 없는 이유다.
연간 누적 흐름에서는 상반기 손실이 남아 있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1분기 약 144억6000만달러, 2분기 약 83억2000만달러의 디지털자산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3분기 평가이익을 더하면 첫 9개월 누적 평가손실은 약 18억7000만달러다. 이는 디지털자산 평가손익을 합산한 금액으로, 회사 전체 순손익을 의미하지 않는다.
비트코인 보유량은 추가 매수로 늘었다. SEC 공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9월 말 84만7666 BTC를 보유했으며 10월 1~4일 334 BTC를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10월 4일 기준 보유량은 84만8000 BTC, 총 취득금액은 약 639억7000만달러, 평균 매입가격은 수수료 등을 포함해 개당 7만5440.7달러다.
비트코인닷컴은 현재 보유량 등을 바탕으로 올해 누적 평가손실을 상쇄하려면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대략 8만5750달러에 도달해야 한다고 계산했다.
이는 단순 추산으로 향후 매입·매도와 보유량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연말 평가손익에서는 해당 가격을 계속 유지하는지보다 결산 시점의 가격이 중요하다.
이번 추정치는 비트코인 가격 회복이 스트래티지의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대규모 보유량이 상승기에는 큰 평가이익을 만들지만, 가격 하락기에는 같은 구조로 손실 규모도 확대될 수 있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