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9일 금요일 01:21
비트고 마이크 벨시 CEO “비트코인, 양자컴퓨팅 위협에 지금부터 대비해야”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AI 암호체계 무력화 주장에는 반대…지갑 위험 평가·공개키 노출 관리 강화

비트고(BitGo)의 마이크 벨시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의 잠재적인 양자컴퓨팅 위협에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벨시는 인공지능(AI)이 비트코인의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반대하면서도, 미래의 양자컴퓨팅 위험을 줄이기 위한 준비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트고는 이미 관련 보안 기능을 도입했다. 지난 7월 공식 발표에서 기관 고객이 비트코인 지갑의 양자컴퓨팅 관련 노출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위험 점수와 주소 개선 절차,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UTXO) 선택 기능 등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공개키 노출 관리다. 비트고는 향후 양자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 블록체인에 공개키가 드러난 주소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퀀텀 리스크 스코어’로 지갑의 잠재적 노출도를 확인하고, 주소 개선 기능으로 자금을 새 주소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
UTXO 선택 방식도 변경했다. 벨시는 비트고 공식 채널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같은 주소에 들어온 여러 입금분 가운데 일부만 사용하는 대신 해당 자금을 함께 사용하고 새 주소로 옮기는 방식으로 공개키가 노출된 주소에 잔액이 남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는 거래 수수료가 더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기능이 비트코인의 양자컴퓨팅 위험을 완전히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비트고는 현재 실용적인 양자 공격이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번 도구는 주소·거래 수준의 노출을 줄이는 조치이며 향후 비트코인 프로토콜 차원의 양자내성 서명 업그레이드를 대체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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