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05:22
비트디어, 말레이시아 67MW AI 데이터센터 계약…확보 용량 273.5MW로 확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10년 서비스 계약 체결…2027년 상반기 공급 목표·잠재 계약 규모 100억 달러 넘어

비트디어(Bitdeer)가 말레이시아에서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며 AI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한다.
비트디어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AI 사업 부문인 비트디어 AI가 말레이시아의 신규 데이터센터 캠퍼스 ‘A901’에 대한 10년 데이터센터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확보 용량은 67메가와트(MW)다.
A901은 사이버자야와 조호르에 이은 비트디어 AI의 세 번째 말레이시아 거점이다. 비트디어는 내년 1분기부터 용량 공급을 시작하고 같은 해 2분기까지 전체 67MW를 공급받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계획 일정으로, 실제 공급 완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설은 액체 냉각 방식의 엔비디아 GB300 NVL72 시스템을 지원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고밀도 AI 연산 장비를 수용해 기업용 AI 작업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약으로 비트디어가 확보한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용량은 말레이시아·노르웨이·미국을 합쳐 약 273.5MW로 확대됐다.
비트디어가 제시한 ‘확보 용량’은 직접 보유하거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시설을 포함하며, 전부 현재 가동 중인 용량을 뜻하지는 않는다. 발표에 사용된 MW 수치는 핵심 IT 장비 부하 기준이다.
비트디어는 2028년 1분기까지 최대 350MW의 AI 대응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급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확보한 273.5MW는 해당 목표의 약 78%에 해당한다.
비트디어는 AI 클라우드 용량과 관련해 추진 중인 잠재 계약 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추산했다.
다만 이는 확정된 수주액이나 매출이 아닌 사업 기회 규모다. 실제 계약 가치는 서비스 구성과 계약 기간, 시설별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비트디어가 비트코인 채굴과 함께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는 행보다. 향후 사업 성과는 확보한 시설의 공급 일정과 고객 계약 체결, 실제 가동으로 이어지는 속도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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