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8일 금요일 01:53
매출은 2배 뛰었는데 주가는 급락…코어위브가 보여준 AI 인프라의 그늘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했으나 전망치 하회 및 지출 확대... 엔비디아 20억 달러 추가 투자
![[사진=오픈AI 생성이미지]](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78205040893-864811701.webp)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문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했으나, 향후 수익성 전망과 지출 확대 계획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어위브의 1분기 매출은 20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19억 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 9억 8,180만 달러 대비 112% 성장한 수치다. 그러나 공격적인 인프라 확장 여파로 순손실은 전년 동기 3억 1,500만 달러에서 7억 4,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인프라 비용이 전년 대비 127% 급증한 12억 7,000만 달러에 달하며 수익성을 압박했다. 현재 코어위브는 아마존 등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과 경쟁하기 위해 엔비디아 GPU를 대량으로 확보하고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지점은 2분기 가이던스였다. 코어위브는 2분기 매출 전망치로 24억 5,000만 달러에서 26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6억 9,0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또한 2026년 설비투자(CapEx) 전망치의 하한선을 기존 300억 달러에서 31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지출 확대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니틴 아그라왈 CFO는 부품 가격 상승을 투자 하한선 상향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마이크 인트레이터 CEO는 '공급망 이슈가 있지만 이를 헤쳐 나갈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강조하며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실망스러운 가이던스 속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는 발견됐다. 핵심 파트너인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코어위브 주식 20억 달러어치를 추가 매입하며 전략적 동맹을 공고히 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우선적으로 도입하는 대가로 강력한 자본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코어위브의 현재 수주 잔고(Backlog)는 994억 달러(약 137조 원)로 집계되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여전히 강력함을 입증했다. 인트레이터 CEO는 '현재 10개의 핵심 고객사가 각각 10억 달러 이상의 지출을 약속했다'며 자사가 하이퍼스케일 수준의 운영 단계에 진입했음을 선언했다. 다만 25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와 급증하는 비용을 감당하며 수익성을 언제 증명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향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