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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3일 수요일 12:02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악재 넘고 다시 질주(종합)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노사 리스크 완화에 투자심리 회복…AI 반도체 기대감 다시 시장 중심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악재 넘고 다시 질주(종합)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시 강한 반등 흐름을 보여줬다.

장 초반만 해도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삼성전자 총파업 가능성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급변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9% 오른 2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7.68% 급등한 197만6000원에 마감하며 다시 한 번 시장 중심주로 올라섰다. 장중에는 199만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시장의 핵심 변수는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었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결렬되며 총파업 가능성이 부각되자 투자심리는 개장 초 급격히 위축됐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5% 넘게 밀렸고, SK하이닉스 역시 약세 출발했다. 그러나 정부가 즉각 중재 의지를 드러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파업까지 이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화를 조율하겠다”고 밝혔고, 구윤철 부총리와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원칙 있는 협상과 대화 지속”을 강조했다. 시장은 이를 사실상 정부 차원의 ‘반도체 리스크 관리’ 메시지로 받아들였다.

특히 이번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최근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단순 제조업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증시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키워드는 AI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확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시장의 핵심 공급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HBM 공급 확대 기대감 속에 사실상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개인 투자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날 시장 흐름은 AI 시대 증시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줬다. 미국 CPI 충격과 중동 리스크, 환율 부담 같은 거시 악재보다 AI 관련 뉴스와 반도체 수급이 훨씬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이다.

실제로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행 비행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동행했다고 밝힌 이후, 엔비디아 시간외 주가가 반등했고 국내 반도체주 매수세 역시 강하게 살아났다.

시장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AI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 규제 완화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만약 미국의 대중국 AI 칩 규제가 일부 완화되거나 중국 시장 접근성이 개선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은 한층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내적으로는 노사 갈등이 여전히 변수다. 삼성전자 총파업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은 현재 “결국 협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요한 건 시장이 악재를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과거 같으면 노사 갈등과 미국 반도체 조정만으로도 반도체주는 크게 흔들릴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AI 성장 기대가 워낙 강해, 오히려 조정 구간마다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결국 시장은 다시 같은 질문으로 돌아가고 있다. “AI 시대의 핵심 수혜 기업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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