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3일 수요일 20:04
엔비디아, 20일 1분기 실적 발표…AI 반도체 기대감 최고조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데이터센터 매출 700억달러 전망…중국 수출 재개 여부·빅테크 경쟁도 주목

미국 AI 반도체 기업 NVIDIA가 오는 20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AI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실적 발표는 미국 기술주와 글로벌 반도체 시장 분위기를 가를 핵심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5조5000억달러 수준까지 불어나며 글로벌 증시 내 영향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중국 방문 일정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황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에 맞춰 중국을 찾았으며, 미·중 간 AI 반도체 수출 규제 문제가 주요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현재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H200 AI 칩 수출을 일부 허용했지만, 중국 정부의 수입 승인 절차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과거 중국 시장 점유율이 90%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사실상 0%까지 하락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시장 예상치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은 787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76달러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매출 440억6000만달러, EPS 0.96달러와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이 전체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치는 약 72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AI 연산용 GPU와 컴퓨팅 부문 매출이 605억3000만달러, 네트워킹 사업이 124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다. 반면 게임 사업 매출은 36억4000만달러 수준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개최한 GTC 행사에서 차세대 AI 칩 로드맵도 공개했다. Grace Blackwell과 Vera Rubin 플랫폼을 비롯해 신규 AI 서버 제품군과 연산 시스템을 발표하며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 전략을 강화했다.
다만 경쟁 역시 빠르게 치열해지고 있다. Advanced Micro Devices는 올해 말 엔비디아에 대응하는 랙스케일 AI 서버 출시를 예고했다.
또 Amazon과 Google도 자체 AI 칩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은 자체 AI 칩 사업 연간 매출 규모가 2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으며, OpenAI와의 대규모 Trainium 칩 공급 계약도 공개했다.
구글 역시 TPU 기반 AI 칩 공급 확대에 나서며 Anthropic과 다년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엔비디아 실적이 AI 투자 열기 지속 여부와 미국 기술주 추가 상승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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