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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4일 금요일 01:23

“‘비트코인은 국가 권력 도구’…美 군, 직접 노드 운영하며 중국 견제 카드로 활용”

박지원 기자bag956120@gmail.com

인도태평양사령부, 비트코인 네트워크 직접 참여 채굴 아닌 감시·보안 테스트 목적…‘탈중앙 기술의 역설’ 부각

“‘비트코인은 국가 권력 도구’…美 군, 직접 노드 운영하며 중국 견제 카드로 활용”

미국 군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사실이 공개되며, 암호화폐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논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 사령관은 최근 미 의회 청문회에서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노드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직 미군 전투사령부가 해당 네트워크에 직접 참여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다.

파파로 사령관은 해당 노드가 채굴 목적이 아닌, 네트워크 활동 모니터링과 사이버 보안 테스트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프로토콜을 활용해 네트워크 보호 및 방어 역량을 점검하는 실험적 접근이라는 것이다.

비트코인 노드는 블록체인 전체 기록을 저장하고 네트워크 규칙을 검증하는 핵심 인프라로, 제3자를 신뢰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네트워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만5천~2만 개 수준의 공개 노드가 운영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미군이 운영하는 단일 노드가 네트워크 자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이번 발표의 의미는 단순 기술 참여를 넘어선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중국과의 전략 경쟁이 집중된 핵심 군사 영역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해당 기관이 비트코인을 ‘파워 프로젝션(권력 투사)’ 수단으로 언급했다는 점은 상징성이 크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자 자산이나 결제 수단을 넘어, 국가 간 경쟁 구도 속에서 전략적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특히 중앙 통제에 저항하도록 설계된 탈중앙 네트워크에 국가 권력이 직접 참여하고 활용하는 상황은, 비트코인의 철학과 현실 사이의 긴장 관계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례는 비트코인이 금융을 넘어 안보, 기술 패권 경쟁의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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