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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일 목요일 03:18

카르다노·페트로브라스, 친환경 연료 공급망 블록체인 도입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지속가능 항공연료·재생가능 디젤 추적 강화…환경 정보 검증으로 그린워싱 줄인다

카르다노·페트로브라스, 친환경 연료 공급망 블록체인 도입 추진

카르다노 재단과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가 친환경 연료의 공급망 정보를 검증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연료의 원료와 유통 과정에 대한 추적성을 높이고, 환경적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기록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코인니스가 전한 크립토브리핑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지속가능 항공연료(SAF)와 재생가능 디젤의 공급망 추적을 위한 블록체인 도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공급망 데이터를 온체인에 기록해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추적하고, 친환경성을 과장하는 그린워싱을 줄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친환경 연료 시장에서는 연료의 생산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정보도 중요하다.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관련 기록이 어떻게 관리됐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구매자가 환경적 가치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정보를 검증 가능한 기록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공급망 참여자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관하던 자료를 연계하고, 기록의 변경이나 이전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이다.

카르다노 재단의 공식 사례 소개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브라질 PUC-리우 대학의 레저랩스(Ledger Labs), 카르다노 재단과 함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SAF의 지속가능성 속성을 카르다노상의 표준화된 토큰으로 표현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토큰화의 대상은 연료의 지속가능성을 나타내는 정보와 속성이다. 연료 자체의 물리적 이동뿐 아니라 그 연료에 연결된 환경적 가치가 누구에게 이전되고 활용됐는지를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재단은 이 플랫폼이 ‘북앤클레임(Book-and-Claim)’ 방식의 운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료의 물리적 공급과 지속가능성 속성의 이전을 분리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연료를 직접 공급받는 경로와 별도로 환경적 속성을 기록하고 배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체계에서는 동일한 환경적 가치가 중복으로 주장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성의 발행과 이전, 사용 완료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야 구매자와 검증기관이 기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주장을 점검할 수 있다.

카르다노 재단은 에너지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해 환경 관련 주장과 인증서, 공급망 기록을 검증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페트로브라스의 SAF 속성 토큰화도 이러한 활용 사례로 제시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재생가능 원료를 활용한 연료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자사의 SAF는 기존 항공유에 지속가능한 원료에서 얻은 재생가능 성분을 결합한 연료다. 재생가능 성분을 포함하는 디젤 제품 역시 개발·공급하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에 정보가 기록됐다는 사실만으로 원료의 친환경성이나 탄소 감축 효과가 자동으로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기록에 입력되는 자료의 정확성과 검증 절차가 함께 갖춰져야 공급망 정보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협력은 블록체인을 에너지 산업의 공급망 관리와 환경 정보 검증에 적용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성과는 생산자와 유통업체, 구매자 등이 얼마나 참여하고, 실제 연료 공급 과정의 자료와 온체인 기록을 얼마나 일관되게 연결하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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