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7일 수요일 07:10
서클 민트, 아베 대출 마켓 지원…BTC 담보로 USDC 차입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기존 모포 연계 서비스 확대…서클은 발행·연결 인프라 제공

서클(Circle)이 기관용 플랫폼 ‘서클 민트(Circle Mint)’에서 아베(Aave) 대출 마켓을 지원한다.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담보로 활용해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를 조달할 수 있는 경로를 확대하는 조치다.
서클은 공식 채널을 통해 서클 민트의 아베 마켓 지원을 밝혔다. 기존 모포(Morpho) 기반 서비스에 아베를 추가한 것으로 자격을 갖춘 고객은 아크(Arc) 또는 이더리움에서 지원되는 제3자 대출 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지원은 서클 민트의 ‘디지털자산 담보 차입(Digital Asset-Backed Borrowing·DABB)’ 기능과 연결된다.
서클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해당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모포에 이어 아베 등 추가 프로토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안내한 바 있다.
이용 절차는 비트코인 예치, cirBTC 발행, 담보 공급, USDC 차입으로 이어진다. 고객은 BTC를 예치해 서클 래핑 비트코인(Circle Wrapped Bitcoin·cirBTC)을 발행한 뒤 자신이 관리하는 지갑을 통해 지원되는 대출 마켓에 담보로 공급한다. 빌린 USDC는 서클 민트 계정으로 받을 수 있다.
cirBTC는 서클이 발행하는 비트코인 기반 토큰으로, BTC와 1대1로 뒷받침되도록 설계됐다. 비트코인 원래 네트워크 밖에서도 스마트 컨트랙트에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산이다. 서클은 별도 수탁과 온체인 준비자산 검증 정보를 주요 특징으로 설명하고 있다.
서클의 역할은 토큰 발행·상환과 차입 절차를 연결하는 인프라 제공이다. 실제 차입은 아베나 모포 등 지원되는 제3자 대출 마켓을 통해 이뤄진다.
따라서 이번 발표를 서클이 자체 자금으로 고객에게 직접 대출하는 서비스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기관 고객 입장에서는 장기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하지 않고도 운영이나 거래에 필요한 달러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서클은 여러 절차를 서클 민트 안에서 연결해 기관의 담보 활용 과정을 간소화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다만 BTC를 보유한 상태로 차입하더라도 담보 가격 변동에 따른 부담은 남는다. 대출금리와 차입 한도, 청산 조건은 이용하는 마켓의 설정에 따라 확인해야 한다.
이번 아베 지원은 기관의 선택지를 넓히는 조치이며, 실제 활용 규모는 담보 유동성과 대출 조건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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