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8일 수요일 15:02
“계좌가 반토막났다”…삼전·하닉 레버리지 이틀째 폭락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단일종목 레버리지 14종 모두 상장가 밑으로…개인은 이달에도 조 단위 순매수
![[사진=AI 생성이미지]](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3522864926-192456886.webp)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연이틀 두 자릿수 급락했다.
이달 들어 일부 상품 수익률은 40% 넘게 떨어졌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대규모 매수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연이틀 급락했다.
상승 시 2배 수익을 기대하고 진입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도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14종은 이날 모두 1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날 12~13%대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하락이다.
이날 하락으로 14종 모두 상장가인 2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전날까지 유일하게 2만원을 웃돌았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11.27% 내린 1만9천6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관련 레버리지 상품의 낙폭은 더 컸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RIS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는 1만4천원대까지 밀리며 상장가 대비 최대 27% 하락했다.
이달 수익률도 ETF 시장 최하위권에 몰렸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은 42~43%대 손실을 기록했다.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는 -43.53%,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는 -43.49%로 낙폭이 가장 컸다.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수익률이 -50%다”, “전고점에 가도 복구가 어렵다”, “욕심이 화를 불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를 5천638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를 2천86억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 관련 상품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1조1천92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4천69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투자 확산에 따른 위험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일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에서 “감내 가능한 수준 이상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면 높은 손실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현시점에서는 여러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이를 안정화할 방안이 무엇인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상장폐지 주장까지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서 “삼전닉스 레버리지는 정책적으로 완전히 실패했다”며 “상장폐지를 포함한 강력한 교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상장폐지 가능성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기름을 부은 격”이라면서도 “투자자가 적지 않은 만큼 상장폐지까지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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