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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5일 금요일 22:32

코인마켓캡, 코인글래스 인수…암호화폐 파생상품 데이터 강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인수 절차 완료·거래 금액 비공개…월간 이용자 1억1500만명에 데이터 제공 가격·시가총액 넘어 미결제약정·펀딩비·청산 히트맵까지 서비스 확대

코인마켓캡, 코인글래스 인수…암호화폐 파생상품 데이터 강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이 파생상품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를 인수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양사의 인수 절차는 이미 완료됐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금액과 지분 구조, 인수 이후 코인글래스의 독립 운영 여부 등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코인마켓캡은 기존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 시가총액 중심의 서비스를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인마켓캡은 월간 약 1억1500만명의 이용자에게 레버리지 포지션과 미결제약정, 펀딩비, 롱·숏 비율 및 청산 집중 구간 등의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인마켓캡은 현재 암호화폐 실시간 가격과 과거 차트, 거래소 정보, 글로벌 시장 지표 및 탈중앙화거래소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API를 통해 금융기관과 거래소, 개발자에게도 관련 데이터를 공급한다.

코인글래스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 분석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거래소별 미결제약정과 펀딩비, 강제청산 규모, 롱·숏 비율, 거래량 등을 실시간으로 집계한다.

가격대별로 레버리지 포지션의 청산 가능성을 시각화한 청산 히트맵도 코인글래스의 주요 서비스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통해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가격 구간과 파생상품 시장의 쏠림 정도를 살펴볼 수 있다.

코인글래스는 최근 암호화폐뿐 아니라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원자재, 거시경제 지표 등으로 데이터 범위를 확대해 왔다.

공식 서비스에는 미결제약정과 펀딩비, 청산 정보, 자금 흐름 및 각종 시장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이번 인수로 코인마켓캡 이용자는 현물 가격 변동과 파생상품 포지션을 한 플랫폼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할 때 현물 거래량뿐 아니라 선물 미결제약정의 증감과 펀딩비 방향, 청산 규모를 동시에 분석하면 해당 움직임이 실제 매수 수요에 따른 것인지 레버리지 청산에 따른 것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무기한 선물과 고배율 레버리지 거래가 가격 변동성을 확대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현물 데이터와 파생상품 지표를 결합한 분석 서비스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양사의 데이터 산정 기준과 거래소별 집계 방식이 서로 다를 수 있어 실제 서비스 통합 과정에서는 지표 표준화와 중복 데이터 처리, 데이터 정확성 검증 등이 과제로 남을 수 있다.

코인마켓캡이 코인글래스의 기능을 기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유료 API에 어떤 방식으로 통합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코인글래스 브랜드와 기존 서비스의 유지 여부도 향후 발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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