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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일 토요일 00:46

압사은행, 아프리카 은행권 첫 기관급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출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남아공 기관·기업 대상 보관·관리·이전 지원…리플 기술 기반 금융 인프라 확장

압사은행, 아프리카 은행권 첫 기관급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출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요 금융기관 압사은행(Absa Bank)이 아프리카 은행권 최초로 기관급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금융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압사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압사 디지털자산 커스터디(Absa Digital Asset Custody)’는 남아공 기관투자자와 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의 보관·관리·이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수탁 업무에서 축적한 경험에 디지털자산 기술과 보안·준법 체계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커스터디는 고객을 대신해 자산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다.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는 자산 접근과 이전에 필요한 개인키 보호, 거래 승인 절차, 내부통제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비스 대상에는 자산운용사, 비은행 금융기관, 일반 기업과 기업 자금관리 조직 등이 포함된다. 압사은행은 기관의 디지털자산 참여를 지원하도록 서비스를 설계했으며, 현재 개인 고객을 위한 암호화폐 상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기술 기반은 리플과의 협력을 통해 마련했다. 압사은행은 지난해 10월 리플과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암호화폐를 포함한 토큰화 자산의 보관에 리플의 기관급 커스터디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압사은행은 리플의 아프리카 첫 주요 커스터디 파트너로 소개됐다.

현지 매체 IT웹 아프리카에 따르면 서비스는 지난 9월 21일 가동됐다. 압사은행은 규제체계와 고객 수요가 뒷받침되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로도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압사 기업투자금융부문(CIB)의 롭 다운스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금융서비스가 변화하고 있으며 디지털자산이 향후 금융산업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관 고객이 디지털자산도 기존 포트폴리오와 같은 수준의 신뢰와 감독 아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압사은행은 커스터디를 토큰화, 디지털증권,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결제 분야로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으로 보고 있다.

이번 출시는 전통 은행이 기관 고객의 디지털자산 보관 수요를 직접 수용하고, 관련 금융서비스를 구축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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